[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은 25일 출범하는 박근혜정부에 민생중심의 정치를 주문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국민과 함께 축하하면서 "국민이 가장 바라는 것은 '세상을 구하고 민생을 구제하라'는 뜻의 구세제민(救世濟民)"이리며 "어려운 살림살이에 희망을 달라는 국민의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박근혜 정권을 향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우선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어주기 바란다"면서 "국민이 공약을 믿고 선택한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부터 국정과제에서 경제민주화, 복지정책이 폐기되거나 수정됐다"면서 "법에 정해진 임무가 끝나면 원래의 자리로 복귀하겠다던 인수위원들 중 내각과 청와대로 직행한 위원만 13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또 "48%의 국민을 품는 사회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보다 넓은 스펙트럼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여러 가치들을 잘 융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반대 의견에도 귀 기울여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어주기 바란다"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와 대화하고, 야당과 언론의 지적을 존중하는 열린 태도가 정권의 성공을 보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앞으로의 5년, 수첩을 손에서 놓고 국민의 손을 잡고 국민을 바라보는 대통령이 되시기 바란다"며 "구세제민(救世濟民)하는 대통령, 진정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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