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나홀로 가정을 이룬 1인 가족이 늘어나면서 업계도 이들을 겨냥한 소형 미니가전을 속속 내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한국사회에서 1인가정의 비율을 25%에 이른다. 4세대 중 1세대는 1인가족인 셈이다. 증가하는 나홀로족 덕분에 소형 미니가전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지난해 출시한 벽걸이용 미니세탁기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3만대를 돌파하며 소형 가전 분야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로봇청소기도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를 파고들면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형 물걸레 로봇 청소기로 이름난 마미로봇은 월 5000대 이상 판매하며 온라인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최창용 마미로봇 마케팅팀 팀장은 "처음 제품을 개발할 당시는 주부들이 타깃이라고 생각 했지만, 온라인 구매 내역을 분석해 보면 20대~30대 초반의 비중이 대단히 높다" 며 "A/S 접수 신청이나 제품 배송시도 1인 가정인 경우가 많아 배송 전달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1인용 미니 밥솥, 1인용 커피 메이커, 미니 오븐 등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가전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동양매직 COV-23T는 23리터 용량에 상하를 따로 가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온도조절은 140~250도 사이, 타이머는 60분까지 지원한다. 기름기를 연소시켜 청소가 간편한 셀프클리닝 법랑 코팅을 적용했다. 컨벡션 방식이며 녹슬지 않는 SUS 인클로이 히터를 사용했다.
PN풍년이 싱글족을 겨냥해 출시한 1∼2인용 압력 솥 베르투 미니는 남은 밥을 보온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그때그때 먹을 양의 밥만 빠르게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이다. 특수 설계된 5중 안전장치로 압력솥 내부에 약간의 압력만 있어도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안전하며, 한 손으로 여닫을 수 있다.
테팔 커피 메이커는 4~6컵 정도의 추출이 가능한 소형 사이즈의 커피메이커다. 누수 방지 기능으로 시음 중에도 추출이 가능하다. 영구필터가 장착돼 커피뿐만 아니라, 국화차나 녹차 등 차의 시음도 가능하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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