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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프로젝트' 빙속 대표팀 "결과보다 과정 즐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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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프로젝트' 빙속 대표팀 "결과보다 과정 즐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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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1년 앞으로 다가온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대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네덜란드 헤렌빈에서 열리는 2012-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과 21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종목별 스피드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의 최고 성적을 거둔 대표팀은 다가오는 소치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8월 캐나다 출신 케빈 오클랜드 코치를 영입하고 선진 기술을 접목시키는데 주력해왔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m 동메달리스트인 케빈 코치는 앞서 중국대표팀 코치로 6년간 활동하며 무명의 왕베이싱(중국)을 2009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우승으로 이끈 실력파다.


대표팀은 22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소치올림픽에 임하는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자리에는 밴쿠버 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서울시청)와 모태범, 이승훈(이상 대한항공)을 비롯해 남자 단거리의 간판 이강석(의정부시청), 케빈 코치가 참석했다.


이강석은 "최근 유럽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해 우승이 예전만큼 쉽지 않다"며 "내년 소치 올림픽을 목표로 좀 더 집중해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다소 주춤했던 모태범과 이승훈의 출사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태범은 "노력은 많이 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결과가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라고 전제한 뒤 "올림픽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시련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훈련을 즐기겠다"라고 다짐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밴쿠버올림픽 당시 병행하던 쇼트트랙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며 "메달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즌 개막 이후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빙속 여제' 이상화의 각오는 남달랐다. 월드컵시리즈 8회 연속 우승과 500m 세계신기록(36초80)을 세운 자신감이 단연 돋보였다. 그는 "소치 올림픽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밴쿠버 대회 우승으로 더 이상 올라갈 곳도 잃어버릴 것도 없다"라고 강조한 뒤 "편한 마음으로 과정에 충실하면서 남은 대회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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