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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어업인,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단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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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22일 가력선착장 점사용 절대 반대 집회 나서"

부안 어업인,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단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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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어민들이 비안도 도선운항을 위한 가력선착장 점사용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집단투쟁에 돌입했다.


부안군 어민 100여명은 22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새만금 내측 피해 어업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비안도 주민들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가력선착장 점사용을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어민들은 이번 집회를 통해 그동안 비안도 주민들의 진실을 왜곡해 알려온 내용과 억지 주장을 바로잡고 소중한 삶의 터전을 빼앗길 수 있다는 억울한 입장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


어민들은 집회에서 “가력선착장은 새만금사업으로 내측의 어항들이 폐쇄됨에 따라 어업근거지를 상실한 부안군 어민들이 지난 1995년도부터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요구, 개발된 새만금 대체어항”이라며 “새만금사업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부안 어민들의 새로운 어업근거지로 이용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안 어업인,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단투쟁 돌입


또한 “도선운항과 관련해 제반여건이 훨씬 양호한 신시도 선착장은 제쳐두고 항내가 협소하고 사고 위험성이 높은 가력선착장만을 고집하는 진짜 속셈은 따로 있다” 며 “섬 지역 교통불편 해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새만금 관광명소로 부상한 가력선착장을 선점하고 새만금 행정구역 획정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있다”고 무리한 가력선착장 점사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어민들은 이어 “부안군 어업인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의 시도도 없이 가력선착장 점사용을 추진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역간 갈등 및 분쟁의 책임을 물었다.


한편 비안도 주민들은 지난 18일 군산시청에서 도선운항을 위한 가력선착장 점사용 승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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