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22일 ‘2013년도 중소기업청 소관 중소기업 정책자금’ 신청이 2월 현재 2조2009억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이달 2일부터 시작한 신청 결과 지금까지 전년동기대비 2182건(46.8%) 늘어난 총 6840건, 액수는 1809억원(8.9%) 증가한 2조2009억원이 접수돼 지난해에 비해 신청업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신청건 중 80.9%(5519건)가 운전자금(運轉資金) 신청으로 지난해 신설된 소공인특화자금(종업원 10인 미만의 제조업 영위기업 대상), 창업기업지원자금(업력 5년미만 대상), 경영안정자금 등에서 운전자금 수요가 특히 많았다.
중진공 관계자는 “소공인특화자금의 지원규모가 2012년 450억원에서 2013년 2500억원으로 늘고 연간 50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이 신규도입되는 등 운전자금 지원규모가 확대됐고, 경기침체 지속을 우려한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수요증가가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신청 중 53.9%인 3690건을 수도권이 차지했다. 전국 중소제조업체의 51%가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중진공 최덕영 기업금융처장은 “수도권 지역의 자금신청이 쇄도함에 따라 자금지원 지연 등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제 때 공급될 수 있도록 수도권 소재 일선 지역본부에 본사 인력 30명을 이달 18일부터 추가 투입하고, 신청금액이 소액이거나 위험부담이 적은 건에 대해서는 약식으로 평가하는 등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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