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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최고가'에 NHN도 함께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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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간 외국인 1087억 사들여..'재동조화' 기대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미국 구글이 사상 처음으로 주가 800달러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과 NHN의 '재동조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성장요인이 유사한 데다 동종그룹(Peer Group) 리더 격인 구글의 주가 상승으로 NHN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은 연초 이후 지난 20일까지 15.19%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38%)을 훌쩍 웃돌았다. 이같은 상승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으로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은 52.62%에서 54.85%로 2.2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직전 7거래일간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1087억원어치를 대거 사들여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주가 800달러 고지에 올라선 구글 역시 연초 14% 이상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4년 구글이 상장한 이후 2008년까지 구글과 NHN의 주가 흐름은 거의 흡사했다"며 "2009년 이후 희석됐던 동조화 흐름이 최근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구글의 주가 상승은 동종그룹의 밸류에이션 평균을 높여 NHN의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감도 줄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글의 최근 주가상승 요인으로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의 보급 확산과 이를 통한 광고시장 지배력 강화가 꼽혔다. 이는 '라인' 메신저 보급 확대와 모바일 등 검색광고 확대를 안고 상승 중인 NHN의 성장 흐름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초 전 세계 이용자 1억명을 돌파한 라인은 일본뿐만 아니라 태국·대만에서도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에도 매일 40만~50만명의 신규 이용자가 순유입되고 있어 연말까지 2억명, 궁극적으로는 5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메신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N의 검색광고 및 배너광고 점유율 역시 꾸준한 증가 추세다. 검색광고 점유율은 지난 2011년 81.3%에서 지난해 83.3%로 늘었고 배너광고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48.0%에서 52.4%로 뛰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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