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 광명전기·포스코TMC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경제5단체가 선정하는 올해 투명경영대상에서 두산중공업이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20일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9회 투명경영대상' 시상식이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에는 두산중공업이 뽑혔다. 우수상은 광명전기와 포스코TMC가 공동 수상했다.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두산중공업은 별도의 여러 전담조직을 통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정착시키는 등 투명·윤리경영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협력사까지 확대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 및 모니터링, 협력사와의 생상을 위한 기술·재무 지원, 해외 동반진출 등 동반성장 및 협력사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산중공업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인재철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회사의 성장이 상호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전략을 추진해 전 임직원에 대한 다양한 역량개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노사 간 신뢰를 기반으로 7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다. 베트남·인도 등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구의 가치를 높여 간다'는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광명전기는 60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소기업으로 내실 있는 운영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명경영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모든 거래처와 공정거래 실천협약을 맺고 전체 관리직원의 4분의 1이 내부감사업무에 관여하고 있을 정도로 투명경영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윈-윈 리더십'을 바탕으로 노조 결성 후 26년간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을 통한 우수 인재 발굴과 임직원들의 자발적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 기업인 포스코TMC는 노사 갈등으로 회사 경영이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으나 2007년 포스코그룹의 일원이 된 후 타사의 부러움을 살 만큼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축했다. 투명경영 전담조직인 정도경영팀 신설과 윤리경영 실행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해 투명경영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주 1회 전 사원에게 '희망의 편지'를 발송하고 고충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임직원 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매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종합계획에 대한 세부 운영 방침과 참여 방법 등을 전사적으로 공지하고 월 단위 활동 실적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투명경영대상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가 2005년부터 매년 경영제도 투명성·노사 안정성·사회공헌성을 두루 겸비한 기업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경제5단체는 "법과 원칙에 기초한 투명경영은 뿌리 깊은 반기업정서를 치유하고 시장경제 질서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기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기업의 경쟁력과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임으로써 경영활동 전반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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