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골프 기량에 합격점을 매겼다는데….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도브마운티 더골프클럽(72)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을 앞두고 열린 가지회견을 통해 "(대통령은) 농구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운동 신경이 뛰어났다"며 "몇 차례 인상적인 샷도 연출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시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론 커크 무역대표부 대표, 짐 크레인 미국프로야구 휴스턴애스트로스 구단주 등과 함께 동반플레이를 펼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골프광'이라는 애칭처럼 우즈가 18홀을 마치고 자리를 뜬 뒤에도 9홀 추가라운드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우즈는 "(대통령은) 칩샷과 퍼트에 모두 능했다"며 "대통령직을 마치고 라운드 기회가 더 늘어나면 실력도 훨씬 더 좋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도 곁들였다. "대회에 출전하는 목표가 본선 진출이나 '톱 10' 진입, 준우승인 경우는 없다"는 우즈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매치플레이는 특히 단거리 경주와 같아 초반 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