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9일 정치권을 향해 "정부조직 개편안 등의 현안들이 처리되지 않아 정부 출범이 순탄치 못하면 피해를 입는 것은 국민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인수위 제4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수위원장으로서 정치권에 한 가지 부탁드린다"면서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모든 현안들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 정부의 출범의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북한의 도발 등으로 국내외 정세가 혼란스럽다"며 "또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와 함께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안건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마지막 단추를 채우기 위해 인수위는 흔들림 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여야 간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조각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에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수를 뒀다'는 의견과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한 고육책' 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새 정부의 국정목표에 관한 보고와 논의가 진행됐다.
전날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주재한 국정과제토론회에서 '희망의 새 시대'라는 국정비전 아래 5개 국정목표, 140개 국정과제, 210개 세부이행계획 등을 보고했다. 인수위는 박 당선인의 주문에 맞춰 이를 수정·보완한 뒤 국정목표, 국정과제, 세부이행계획 등을 최종 결정해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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