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9일 메디톡스에 대해 향후 주가 모멘텀은 차세대 메디톡신의 기술 수출이 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와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높은 성장을 하고 있지만 예전보다는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어 차세대 메디톡신의 사업 전개 양상이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임상 2상이 완료된 차세대 메디톡신은 올 상반기 3상에 들어가 2015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내수 시장의 성장과 아시아 지역 수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1억원에 그쳐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배 연구원은 "내수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내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성장에 그친 148억원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의 '보톡스' 시밀러 출시 등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성은 크게 둔화됐지만 수출 부문은 여전히 양호하다는 평가다. 배 연구원은 "러시아 등 신규 수출 대상 지역의 확대와 아시아 지역 매출 증가로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229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442억원, 영업이익은 28.1% 늘어난 2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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