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광주시 광산구 우리밀육성위원회 발족"
“밀 우량종자 지원 폭 확대 검토”
"농림식품부 등 중앙·지역 관계자 우리밀 산업 발전 방향 모색"
광주시 광산구 우리밀육성위원회는 지난 15일 광산구청에서 첫 회의를 갖고 우리밀 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서기로 했다.
이날 위원장인 박락진 광산구 부구청장을 비롯하여 농림수산식품부, 우리밀농협조합, 광주여대·호남대 등 민·관·학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우리 밀 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을 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우리밀위원회의는 지역의 현안을 중앙정부(농림수산식품부)에 직접 전달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채널을 갖췄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우량종자 지원폭 확대 건의에 긍정적 검토 답변을 받아 광산구의 우리 밀 산업이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밀위원회는 또 △우량종자 구입가 차액 지원 △농업시설 설치시 민간 자부담 비율 조정 △밀 알곡 판매차액 정부 지원 △생산·가공·유통 등 분야별 육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락진 부구청장은 “광산은 우리밀의 맥을 보존하고 되살린 종갓집”이라며 “대한민국 우리 밀 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힘과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우리 밀 산업 육성을 위해 △생산 △가공·유통 △연구·개발 △관광·마케팅 4개 분야 11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광산구 우리밀 재배농가들은 “정부가 우리 밀을 현재 35000톤에서 2015년까지 20만 톤을 생산해 식량자급율을 10%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며 “농가의 우리 밀 종자 가공시설은 부족하고, 우리 밀 우량종자 지원을 현행 7%에서 50%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 한 사무관은 “국립 종자원과 협의해 우리 밀 우량종자 지원율을 최대 40%까지 높이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