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3167억원 규모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마무리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부실채권정리기금 청산을 앞두고 마지막 공적자금 회수가 됐다.
동부와 대우일렉 채권단은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대우일렉 매각 및 인수종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월 동부컨소시엄과 대우일렉 채권단이 대우일렉 인수 본 계약을 맺은 지 1개월 만이다.
이로써 지난 1월 8일 캠코와 동부컨소시엄이 대우일렉 인수 본계약을 맺은지 1개월 만에 대우일렉 매각 및 인수작업이 최종 완료됐다. 캠코는 오는 22일 부실채권정리기금 청산을 앞두고 대우일렉 M&A를 종결, 마지막 공적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대우일렉은 지난 1999년 워크아웃이 시작된 이래 캠코가 2000년에 인수해 재무구조개선을 맡아왔다. 이후 4차례나 매각이 무산되는 등 난관을 겪은 끝에 이날 동부컨소시엄에 부실채권정리기금 보유채권 및 주식을 매각하게 됐다.
캠코 관계자는 "성공적인 매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대우일렉의 우발채무를 매수인의 책임에서 배제시키고, 비영업용 자산인 인천공장을 인수대상에서 제외시켰다"면서 "인수자의 자금조달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의 방안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장기간 매각난항을 겪어왔던 대우일렉 M&A 성공으로 국내 일자리의 안정적 유지 및 광주 지역산업의 활성화 등 효과를 보게 돼 매우 다행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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