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단계부터 구청과 주민이 머리를 맞대니 마을의 미래 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성북구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수립연구’ 최종 보고회를 마치고 보다 진화된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회복’ 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한국도시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마을만들기 계획 수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마을만들기에 대한 주민공감대 형성과 지역의제 발굴을 위한 지역자원조사, 주민설명회, 주민인터뷰, 주민설문조사 등을 통해 2000여명의 성북구민의 목소리를 반영함으로써 주민주도로 이루어지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기반을 공고히 해 눈길을 모았다.
성북구는 이번 연구를 진행하면서 “소통과 참여, 협력을 통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성북, 지속가능한 마을재생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는 성북”의 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 ▲소통과 참여, 협력이 즐거운 마을만들기 ▲주민과 공동체가 주도하는 마을만들기 ▲종합적이면서 단계적 접근을 통한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장소와 사람의 가치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마을만들기라는 성북구만의 마을만들기 철학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실행목표와 방향을 설정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 단계의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단기적으로는 올해를 마을만들기 토대구축 단계로 규정하고 ‘함께 계획하는 성북형 마을만들기 모델 만들기’ ▲중기인 2014~15년까지는 마을만들기 확산 발전 단계로 ‘관계를 확장하고 깊게 해 마을공동체 활동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하기’ ▲장기인 2016~20년까지를 마을만들기 지속 단계로 보고 ‘마을재생사업을 정착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운영하기’의 단계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여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역자원을 활용, 마을기업·사회적기업·협동조합 육성을 통한 지역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적 자립·자활기반이 마련돼야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사업이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성북구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수립연구를 통해 주민이 주인되는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지역의 정서를 복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성북형 마을공동체 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북구는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회복’ 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하고 혁신적인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외 마을만들기 사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돼 왔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