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커트 캠벨 미국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미국의 싱크탱크인 신국가안보센터(CNAS) 이사장에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미국의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캠벨 전 차관보는 지난 8일 퇴임한 뒤 자신이 직접 설립에 참여한 CNAS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CNSA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신생 싱크탱크로,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과 캠벨 전 차관보 등이 공동 설립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 중량급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고, 최근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전직 고위 당국자들을 영입하면서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FP는 캠벨 전 차관보 후임으로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과 마이클 시퍼 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리처드 부시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수전 셔츠 전 국무부 부차관보, 프랭크 자누지 앰네스티인터내셔널 워싱턴DC 소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고 전했다. 한국계인 성 김 주한미국대사도 차관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은 데이브 웨이드 개인 비서실장을 장관 비서실장에, 빌 덴버스 상원 외교위원회 국장을 비서실 부실장에 각각 임명했다고 FP는 보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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