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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이상희 "러프나 벙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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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이상희 "러프나 벙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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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마추어골퍼들에게 그린 공략은 언제나 고민거리다.

특히 깊은 러프나 벙커, 워터해저드 등 무수한 장애물이 그린을 엄호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공포감마저 느낄 정도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물에 빠졌을 때야 어쩔 수 없지만 러프와 벙커라면 '파 세이브'도 충분히 가능하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올해의 선수'에 등극한 이상희(21ㆍ호반건설)의 <사진>을 보면서 그린 주위의 러프와 벙커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이상희가 바로 2011년 10월 경기도 여주의 스카이밸리골프장에서 열린 KGT 시즌 최종전인 NH농협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당시 19세 6개월)을 수립한 선수다. 지난해 9월에는 전남 나주 해피니스골프장에서 끝난 KPGA선수권을 제패해 '메이저챔프'에 등극했고, 대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으로 이어졌다. 21살의 어린나이답지 않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두둑한 배짱이 강점이다.

숏게임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희의 주문은 그래서 '자신감'이 출발점이다. 대다수 아마추어골퍼들은 러프든 벙커든 뒤땅성으로 공이 탈출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너무 잘 맞아 홈런성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는 것을 우려한다. 스윙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까닭이다. 그러나 웨지 샷으로는 제 아무리 강하게 쳐도 거리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믿어야 한다.


먼저 러프다. 골프채와 공 사이에 풀이 끼어든다는 게 핵심이다. 해법은 테이크 백에서 손목을 가파르게 꺾어주는데 있다. 이렇게 하면 스윙궤도 역시 각도가 예리해져 공을 깨끗하게 컨택하기가 쉬워진다. 이 때 골프채가 폴로스로 과정에서 풀에 감기는 것을 감안해 그립은 단단하게 잡아줘야 한다. 다시 말해 강풍속에서 펀치 샷을 하듯 공을 강력하게 찍어 치고 폴로스로를 생략하라는 이야기다.


벙커 샷도 마찬가지다. 탄도를 높이기 위해 스탠스를 열어주고, 손목을 가파르게 꺽어 공으로 접근한다. 아마추어골퍼들의 오류는 대부분 양팔로, 마치 페어웨이우드 샷을 하듯이 낮고, 길게 테이크어웨이를 끌고 가는데 있다. 이렇게 하면 클럽 헤드가 모래 속에 처박혀 탈출이 불가능해진다. 양팔이 아니라 왼쪽 어깨를 재빨리 틀어 인(IN)-아웃(OUT)의 스윙을 만든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 두자.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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