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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양잔디가 어렵다면 "펀치 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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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양잔디가 어렵다면 "펀치 샷으로~" 양잔디에서는 공을 정확하게 찍어쳐 잔디를 충분히 떠내는 다운블로 샷을 구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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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켄터키블루와 벤트, 버뮤다.

이제는 국내 골프장에서도 자주 경험할 수 있는 페어웨이 양잔디다. 프로선수들은 그린에 공을 떨어뜨린 뒤 정확하게 멈추는 스핀력을 발휘하는 양잔디를 선호하는 반면 아마추어골퍼들은 오히려 양잔디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정확한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크 등 엉뚱한 샷까지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주 <포토레슨>이다. 배상문의 강력한 다운블로를 통해 양잔디를 정복하는 비결이다.


양잔디는 종류와 상관없이 임팩트가 가장 중요하다. 바로 공을 정확하게 찍어내는 다운블로 샷이다. <사진>처럼 잔디가 충분히 떠져야 예상했던 공의 비거리와 탄도를 보장받을 수 있다. 한국의 중지가 다소 쓸어 치는 샷까지도 어느 정도 실수를 완화해준다는 점과 완연히 다르다.

연습장의 매트를 생각해보자. 뒤땅이나 톱볼을 치더라도 공은 앞으로 잘나가는 편이다. 매끄러운 매트의 역할이 작용해서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임팩트 과정이 어설프면 공은 여지없이 비거리가 부족하거나 타깃에서 벗어난다. 중지에 비해 양잔디는 이 정도가 더욱 심해진다고 보면 된다.


양잔디에서의 샷은 그래서 테이크어웨이에서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폴로스로, 피니시로 이어지는 스윙의 전 과정이 유연하게 조합돼야 한다. 적응이 안 되는 골퍼들은 바람 속에서 유용한 펀치 샷으로 연습을 시작해 보자. 스탠스를 평소보다 조금 넓게 잡고, 아웃사이드로 백스윙해 인사이드로 내려와 공을 강하게 찍어친다는 느낌으로 샷을 가져간다.


<사진>을 보자. 배상문은 임팩트 이후에도 헤드업을 하지 않고 다운블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추어골퍼들의 오류는 임팩트 이후 양쪽 팔이 곧바로 꺾여 올라가면서 '닭날개 모양'을 형성하는데 있다. 임팩트가 됐다면 의도적으로 퍼올리지 않더라도 관성의 법칙에 의해 저절로 폴로스로가 진행된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숏게임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클럽 선택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면 망설이지 말고 강하게 내려찍는다. 이 모든 샷들이 자신없는 초, 중급자라면 아예 피칭 웨지나 8, 9번 웨지로 '톡톡' 쳐서 굴리는 것도 유용하다. 그린 바로 옆에서의 칩 샷이라면 그린 잔디와 유사한 양잔디라는 점을 감안해 아예 퍼터로 직접 홀을 도모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른바 텍사스웨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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