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삼성서울병원이 앞으로 4개월간 응급실 시스템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응급실은 중증환자 위주로 운영되며 혼잡을 막기 위해 경증환자의 이용 자제를 부탁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3일부터 6월까지 4개월 간 응급실 시스템 개선을 위한 공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진료공간 축소로 응급환자 진료가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어 불가피하게 응급실을 최소 운영하기로 했다"며 "환자들의 양해와 함께 경증 환자의 이용 자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지어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은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와 편의성을 최대한 높이는 '스마트 응급실'을 표방하고 있다. 우선 현재 소아와 성인으로 구분된 진료 구역을 내과존, 외상존 등 세분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보호자 대기실과 진료공간을 구분해 혼잡도를 크게 줄이고 치료 집중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진료 절차의 선진화다. 환자 진료, 검사 시간, 치료 시간, 입원·퇴원 기간 등 환자 중심의 진료 프로세스 개발을 통해 신속하고 환자 중심의 응급진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응급환자의 검사, 진료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도 설치해, 환자나 보호자가 진행과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송근정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실장은 "세계적 표준이 되는 응급실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치료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며 응급실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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