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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넷, 갑자기 어디로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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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진흥원, 팝업공지도 없이 창업넷에 통합예정···헷갈리는 장년층 불만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소상공인진흥원이 시니어넷 통합개편 과정에서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인 공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이용자가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인 것을 고려하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불편함이 더해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진흥원(이하 소공원)이 운영하고 있는 시니어넷이 다음달 1일 창업넷에 통합될 예정이다. 소공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9개 창업관련 홈페이지가 통합 구축된다고 공지했다. 이로써 시니어넷을 포함해 창업넷, 비즈쿨, BI-Net, 앱창작터, 아이디어비즈뱅크, 참살이실습터, 창업에듀, 창업진흥원 홈페이지가 통합 창업넷(http://www.changupnet.go.kr)으로 운영된다.


지난 2010년 9월에 오픈한 시니어넷은 창업을 희망하는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창ㆍ취업상담, 자금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중장년층의 경제적 활동을 도왔다. 사업성과를 보이면서 회원수만해도 현재 2만5000여명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홈페이지 통합 과정 중 문제점이 발견됐다. 다수의 회원들에게 개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사실이다. 소공원, 시니어넷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 코너에 들어가야만 이 같은 내용을 알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팝업공지도 없어 인터넷 사용이 쉽지 않은 중장년층은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는 상태다.


실제로 회원들은 통합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시니어넷에서 커뮤니티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개편 관련 내용을 듣지 못했다. 그럼 홈페이지가 없어지느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다른 회원 B씨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통합이 된다는 것만 알았지 어디로 어떻게 되고 왜 되는지 대부분 모른다"며 "연령층이 높다보니 아무래도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불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은 소공원이 이메일, 전화 등 적극적인 공지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공지가 전부다. 그 내용을 본 회원들이 주변에 알음알음 알리는 상황이다. 소공원 한 관계자는 "이메일을 돌리진 않았다. 사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2월31일 1차로 공지하고 한달 뒤 2차로 공지하는 등의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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