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3G 이동할 때 통화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LG전자(대표 구본준)는 4세대(4G) 망과 3세대(3G) 망 사이에서 끊김 없는 통화가 가능한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메트로PCS를 통해 출시한 '스피릿4G'에서 VCC(Voice Call Continuity) 기술을 상용하는 데 성공했다.
VCC 기술은 4G 망을 통해 음성통화를 하는 경우 4G 망을 벗어나 3G 망으로 이동하게 되더라도 통화가 끊기지 않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4G 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하다가 4G 서비스가 되지 않는 3G 망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면 통화가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가입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LTE 스마트폰 사용자는 4G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는지 걱정할 필요 없이 편하게 통화할 수 있다.
롱텀에볼루션(LTE)이 상용화되면서 사용자가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오갈 때 데이터를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는 핸드오버가 품질 경쟁력의 관건으로 떠올랐고 제조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LG전자는 VCC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것은 LTE 특허 세계 1위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특허전문컨설팅기관 테크IPM, 투자은행 제프리엔코는 LG전자가 LTE 특허수, 특허가치에서 가장 앞선다고 평가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개발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LTE 특허 세계 1위 경쟁력을 바탕으로 LTE 스마트폰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