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동서축 철도 수송체계 구축···버스로만 이용하던 수원 용인 성남간 전철이용 시간단축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 오리에서 수원역을 잇는 분당선 연장구간 중 '망포~수원역' 4.9Km가 올 연말 개통된다. 이럴 경우 지난 2007년 12월 '오리~죽전' 1.8Km 개통을 시작으로 진행된 분당선 연장구간은 공사 6년 만에 완공되는 셈이다.
경기도는 오리에서 수원역을 잇는 총 19.5Km의 분당선 연장구간 중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망포~수원역' 4.9Km를 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들 구간에는 ▲망포역 ▲매탄역 ▲수원시청역 ▲매교역 ▲수원역 등 5개 역이 들어서게 된다.
도는 앞서 지난해 말 분당선 연장구간 중 '기흥~망포'의 7.4Km 구간을 공사시작 1년 만에 완공했다.
도는 분당선 연장구간이 완공되면 수원에서 용인, 성남, 서울 강남, 왕십리까지 환승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는 '경기남부 동서축 철도 수송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장구간 완공 시 수원역에서 왕십리까지 85분이면 닿을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특히 수원, 용인 등 수도권 중남부 도민들의 서울 출퇴근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수원역에서 강남역까지 55분이면 도착이 가능해 기존 버스를 탈 때보다 10분 이상 시간 단축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버스로만 이용하던 수원, 용인, 성남 간 통행수단에 전철이 추가돼 시민들이 교통편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역에서 성남 오리역까지 소요시간은 30분으로 기존 버스보다 20분 이상 절약될 것이란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끝으로 분당선과 서울지하철 4개 노선 환승편의로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 2007년 29만4000명이던 분당선 이용고객은 지난해 말 47만3000명으로 61%가 늘었다.
도 관계자는 "분당선 연장구간 사업은 총 1조4544억 원이 투입돼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공사가 완공되면 수원과 용인, 오산,화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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