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
롯데百 광주점, 굴비 등 판매량 작년보다 60% 증가
올 설에는 불황탓에 '자린고비형'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린고비형' 선물세트는 장기간 보관이 쉬워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선물세트를 말한다.
6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굴비, 냉동육, 참치·햄 세트 등 '자린고비형' 선물세트 판매가 전년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가장 인기를 끈 선물세트는 '영광 자린고비 굴비세트'로 소금을 쳐서 바싹 말린 전통방식의 굴비다.
일반 굴비보다 염도가 2∼3배 높고 수분 함량도 50% 미만으로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고 감칠맛이 좋아 반찬으로 제격이다.
이와 달리 정육, 수산, 청과 등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선물세트 수요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이 줄어들었다.
백화점 측은 경기 불황으로 일회성 선물세트보다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실속형' 선물세트가 더 경제적이라는 소비행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연창모 식품팀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실속 구매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올 설에는 '자린고비형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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