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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크로아티아전서 찾을 해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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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크로아티아전서 찾을 해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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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최강희호에게 6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전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다. 3월부터 재개될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다.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 승패보다는 주어진 과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게 우선이다.

▲ 최상의 공격 조합을 찾아라


'누구를 세울 것인가'보다 '어떻게 설 것인가'가 먼저다. 크로아티아는 공격력이 뛰어나다. 만주키치-옐라비치 투톱은 높이와 파괴력을 겸비했고, 중원 사령관 모드리치는 빼어난 볼 배급을 자랑한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스르나의 크로스도 위협적이다. 따라서 한국은 중원을 두텁게 쌓는 동시에 측면 수비 가담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다면 공격 숫자를 한 명 줄인 원톱을 쓰는 것이 적합하다.

맞불을 놓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배치해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허리싸움에 다소 부담이 생기더라도 득점력만 보장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전략. 2선 지원 부족으로 원톱이 최전방에 고립되는 상황도 피할 수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분명한 셈이다. 최 감독이 줄곧 공격진 구성에 대해 "훈련을 통해 여러 조합 중 하나를 결정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강희호, 크로아티아전서 찾을 해답은?


투톱으로 나선다면 이동국-박주영의 동시 출격이 유력하다. 다만 줄곧 엇박자를 내온 전력이 부담스럽다. 최근 급부상한 손흥민을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대표팀에선 측면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동국-박주영 공존'에만 함몰되어 온 기존 패러다임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요소다. 하지만 모험이란 면이 없지 않고, 손흥민의 파트너로 누구를 선택할지도 관건이다.


원톱을 선택해도 고민은 계속된다. 당장 누구를 원톱에 세울 지부터 문제다. 이동국이 최전방에 나서고 박주영이 2선으로 내려오는 방안은 여전히 호흡의 문제를 내포한다. 손흥민을 비롯해 지동원, 김신욱 등을 대체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찬가지. 답은 쉽게 나오진 않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 기성용 부재를 대비한 플랜B


기성용은 2008년 A매치 데뷔 이후 줄곧 대표팀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중원에서 수비의 1차 저지선 역할을 맡는 동시에, 길이와 방향에 구애받지 않는 정확한 전진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사실상의 에이스란 표현도 과장은 아니었다. 바꿔 말하면 기성용의 부재는 대표팀에게 치명적이다. 그가 부상으로 빠졌던 지난해 6월 스페인전(1-4 패)이 대표적 예다. 상대가 워낙 강한 탓도 있었지만, 공수 모두에서 핵심인 기성용이 빠지자 팀 전체가 흔들렸다.


당장 크로아티아전도 기성용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소속팀의 살인 일정에 지쳐 쓰려졌다. 최 감독은 "기성용이 피곤해하는데다 발목도 조금 안 좋다"라며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또 다시 기성용의 공백을 매울 '플랜B'가 필요한 상황. 구자철의 포지션 이동이나 김재성·신형민 등의 투입이 해법으로 제시됐다. 모두 기성용과는 다른 스타일의 자원이다. 전술 변화는 불가피하다. 이에 대한 선수들의 높은 이해도가 필요하다. 시행착오는 스페인전 한 번으로 충분하다.


최강희호, 크로아티아전서 찾을 해답은?


▲ 밑그림을 그려야할 수비진


강팀의 필요충분조건 중 하나는 안정된 수비다. 수비진은 선수 개인 기량 못지않게 조직력이 중요하다. 공격이나 미드필드에 비해 주전 변화가 가장 적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최강희호는 지난해 2월 출범 이후 9경기에서 8개의 다른 포백 조합이 나왔다. 동일한 멤버로 구성된 것은 국내파 위주로 치른 첫 두 경기(최효진-이정수-곽태휘-박원재)에 불과하다. 자주 바뀌는 수비 조합은 아무래도 불안요소를 안을수밖에 없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밑그림이 필요한 시점이다.


베테랑 이정수를 재발탁한 점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최 감독은 "최종예선에서 만날 팀들은 우리를 상대로 역습 위주 공격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경험 많은 수비 리더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일단 이정수-곽태휘 두 터줏대감을 중심으로 골격을 세우게다는 생각인 셈. 아울러 오랜 시간 주인을 잃은 양 측면수비에 최재수, 신광훈, 최철순 등을 세워 가능성을 판단한다. 이들의 크로아티아전 활약 여부에 따라 대표팀 수비진 구성은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을 띨 수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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