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도로에 수목림 조성하고 소외계층 에너지림 활용 사업에 참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대한통운이 환경보전과 소외계층 지원을 동시에 충족하는 프로젝트를 개시한다.
CJ대한통운은 산림청, 한국도로공사, 녹색연합과 고속도로 폐도 에너지림(林) 조성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은 폐 고속도로 부지에 에너지림을 조성하고 여기서 얻은 목재를 친환경 에너지인 목재 펠릿(pellet)으로 가공하고, 이를 소외계층 사회복지시설 등의 목재보일러 난방연료로 기증하는 것이 골자다.
CJ대한통운은 기금조성과 이번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목재 및 목재 팰릿의 운송을 맡는다. CJ대한통운은 물류 노하우와 전국적인 인프라를 통해 목재를 수송한다. 산림청은 에너지림을 조성하고 한국도로공사는 폐 도로 부지 제공과 관리를 맡는다. 녹색연합은 CJ대한통운과 한국도로공사가 조성한 기금의 관리를 담당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일거 양득의 사업"이라며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올해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부근 폐도 부지에 4400㎡ 규모의 에너지림이 먼저 조성된다. 이어 국제규격 축구장 30여 개와 맞먹는 총 면적 20만㎡ 규모(15개소)로 확대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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