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5일 이사회를 통해 23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스위스 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증자 규모는 각각 1941억원과 434억원이다.
유상증자에는 일본 SBI그룹이 참여한다. SBI그룹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기존 대주주인 SBI 파이낸스 코리아의 지주사다.
이미 지난해 말 SBI그룹은 감독당국에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한데 이어 미즈호코퍼레이트뱅크 서울지점에 투자 자금의 일부인 170억원을 예치한 바 있다.
SBI그룹은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계열사인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현대스위스3저축은행, 현대스위스4저축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해 직접 경영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일하게 외자유치에 성공했다"면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돼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7%를 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오는 13일 금융위원회에 주식취득승인 신청한 뒤 다음달 말까지 주금납입 등 유상증자를 마무할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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