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운영 전문가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운영할 아부다비 현지 인력에게 기술 교육을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말 10명의 한수원 교수진을 현지에 파견하고, UAE과학기술고(IAT) 아부다비 캠퍼스에서 UAE 원전을 운영할 현지 인력 300여명을 양성하는 교육 훈련 사업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한수원 측은 교육 훈련 사업을 통해 향후 18개월 동안 이론 및 실습 교육 등 원전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교육생 300여명은 UAE원자력공사(ENEC) 직원들로, 자국 내 최초의 원전 운영 인력인 셈이다.
이와 관련,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주UAE대사, ENEC사, 한국전력 및 현지 시공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UAE 현지에서 아부다비 지사 개소식을 가졌다.
김 사장은 "향후 600여명의 현지 파견 인력을 관리하게 될 아부다비 지사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현지 관계기관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소식에 앞서 김 사장은 아부다비 소재 IAT를 방문, 압둘라 디프 총장과 만나 UAE에 건설 중인 원전을 앞으로 운영하게 될 인력 300여명의 실무 교육을 맡겨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향후 지속적인 교육 확대 방안 등을 협의했다.
한수원은 한전과 공동으로 시행 중인 UAE 바라카 원전 건설과 별도로 시운전 사업 및 교육 훈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수원은 바라카 원전 시운전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신고리 원전 3,4호기에서 인력을 양성해 왔다. 이들은 올해 중반부터 바라카 현지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