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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본드의 '귀환'… 인기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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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지난해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로 시들해졌던 딤섬본드(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의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1년 말까지만 해도 위안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딤섬본드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인기를 끌었고, 발행시장인 홍콩의 위안화 예금규모는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해 유럽 위기 심화와 중국 성장둔화 등으로 글로벌 경제전망이 암울해지면서 아시아 채권시장도 부진에 빠지자 딤섬본드 시장도 찬바람이 불었다. 중국 거시경제지표의 부진이 나타난 3월부터 7월까지 위안화가 달러대비 1.6% 절하되면서 딤섬본드의 인기도 식었다.


중국은행(BOC) 자료에 따르면 딤섬본드의 평균 금리는 채권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2월 4.75%에서 6월 5.6%로 상승했다. 기업들이 낮은 금리로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이점이 퇴색하자 자연히 발행량도 감소해 3월 12억달러였던 딤섬본드 발행액은 8월 2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총 발행액은 1050억위안(168억달러)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딤섬본드에 대한 투자 매력이 지금까지의 환차익 기대 대신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쪽으로 부각되면서 다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8%대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 등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말 글로벌 펀드정보업체 EPFR에 따르면 딤섬본드에 투자하는 펀드로 16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1월16일 기준 주간 순유입액은 2011년 집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8100만달러에 이르렀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베키 류 애널리스트는 “딤섬본드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FX(외환)상품에서 투자상품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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