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디스플레이 특허를 두고 법정다툼 중인 삼성과 LG가 정부 중재로 협상에 나선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4일 만남을 갖고 법정공방 및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양사의 분쟁을 중재하는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도 동석한다.
삼성과 LG는 내부적으로 더 이상의 소모전을 중단하자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빠르면 설연휴 이전인 이번주에 양사가 소송을 취하하고 특허공유(크로스라이선스) 추진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는 방향의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기남 사장과 한상범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양사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인력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유출 등을 두고 지난해부터 수차례에 걸쳐 소송을 주고 받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