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미국이 최근 성공한 나로호가 북한의 장거리로켓과는 다르다고 한 데 대해 북한이 "이중기준과 강도적 본성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2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광명성 3호' 2호기 발사를 부당하게 문제시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채택을 주도한 미국이 뒤이어 진행된 남조선의 나로호 발사는 비호두둔하는 추태를 부렸다"면서 "국제사회 비난과 조소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덮어놓고 우리의 위성발사권리를 부정해 나서면서 저들의 주구인 남조선괴뢰들이 위성발사는 무작정 감싸주는 것이야말로 이중기준과 철면피성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나로호 성공 후 "한국의 우주 활동을 북한의 행동과 비교할 근거가 없다"면서 둘이 비교할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안이 나온 후 북한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날 역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전면대결전에 진입했다"며 "미국의 파렴치한 이중기준과 포악한 적대행위는 우리의 초강경대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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