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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유엔에 北반인도범죄 조사위 설치해야"47개국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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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유엔에 北반인도범죄 조사위 설치해야"47개국에 서한 황우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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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북한의 반(反)인권, 반인도적 행위를 예방하고 처벌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황 대표는 1일 '북한자유이주민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상임공동의장 자격으로 "올해는 반드시 유엔 내 북한 반인도범죄 조사위원회가 설치돼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인권이사회 47개국 이사국들에게 보냈다.

황 대표는 지난 1월 21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미얀마 정치지도자 아웅산 수치의 여사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제러드 겐서 변호사와의 면담 이후, 자신과 나카가와 마사하루(일본), 에드 로이스 의원(미국),리샤르드 칼리즈 의원(폴란드) 등 4인 명의의 서명이 담긴 서한을 이날 오전 외교통상를 통해 제네바 유엔인권이사회에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북한자유이주민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의 회원으로서,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실 것과 북한의 반인도범죄를 조사하기 위한 유엔 내 조사위원회 설립을 지지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은 지도자 교체에도 불구하고, 북한 내 인권상황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2011년 권력을 잡은 이래로, 김정은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군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정권이 ▲정치범수용소 내의 연좌제와 강제노동 ▲체계적인 고문과 불법적인 공개처형 ▲강간과 성적 학대 ▲ 다수 인구의 음식 결핍 ▲한국인과 외국인, 주로 일본인에 대한 강제 납치 등의 인권침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우리는 유엔이 북한정권에 의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인권침해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를 이행할 수 있는 조사위원회를 설립해야 하며, 이와 같은 광대한 인권침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새로운 방법의 접근을 권고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당신의 한 표가 북한 사람들의 고통을 끝내는데 도와줄 수 있는 한 걸음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올해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강하게 반대해 왔던 중국, 쿠바, 러시아가 회원국이 아닌 만큼, 제네바에서 곧 있을 3월 회기에 결의안이 통과돼 유엔 내 북한 반인도범죄 조사위원회가 설치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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