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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朴에 첫 포문 열고 핵실험 강행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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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직접 거론…한반도 위기감 고조


北, 朴에 첫 포문 열고 핵실험 강행 신호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31일 오후 서부전선 최전방 OP를 방문해 현장 지휘관과 장병에게 적 도발에 대비하여 즉각적이고 강력한 응징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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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최대열 기자]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이명박 대통령을 강도 높게 성토한 반면 박 당선인이나 차기 정부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언급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남북간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징후로 풀이된다.


1일 정부 소식통은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이 나온 후 북한이 체제결속을 강조하면서 박 당선인까지 직접 거론하며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등 대외매체를 통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만 원색적으로 비난했을 뿐 박 당선인에 대해서는 지난해 선거 이후 따로 거론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대북매체 데일리NK는 북한 일부 지역의 주민강연에서 당 간부들이 "남조선 새 대통령 박근혜가 전쟁을 하려하고 있으니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내부 소식통 발언을 전했다.


우리 정부도 강경대응 방침을 정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군당국은 군사분계선(NLL) 등 전방부대에 경계태세를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정보와 작전, 화력 전담 부대는 2단계에 준하는 상향된 상태다. 군은 북한이 핵실험을 전후로 중ㆍ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금강(영상)ㆍ백두(신호) 정찰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 등을 동원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준비가 거의 완료된 상태로 평가하고 있으며 북한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만 남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 분석 결과 북한은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 핵실험 후 갱도 밖으로 새어 나오는 방사능을 측정하는 계측장비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핵실험장의 수평갱도 속의 핵 기폭장치를 원격 조정해 폭발시키는 '지휘통제차량'과 유사한 차량이 포착되어 정밀 분석 중"이라며 "미국측이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을 정밀 감시하고 있고 우리 군의 정보자산은 북한의 추가 군사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25사단을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보고받은 뒤 사거리 800㎞급 탄도미사일을 조기 개발해 실전 배치할 것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적의 미사일 기지가 후방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도발 원점이 어디든 일거에 격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거리 800㎞급 탄도미사일이 빨리 실전배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의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 조기 실전배치 지시는 북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북한에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군은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을 애초 2017년까지 실전 배치할 예정이었으나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되는 2015년까지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지난해 10월 미사일지침 개정을 통해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종전 300㎞에서 800㎞로 늘렸다.




양낙규 기자 if@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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