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타이어가 지난해 타이어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고,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공급량도 확대되며 글로벌 인지도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는 2012년 타이어 부문 글로벌 연결경영실적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매출 7조 291억 원, 영업이익은 57.9% 증가한 9129억 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3%에 달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초고성능 타이어(UHPT; Ultra High Performance Tire) 판매 증가가 꼽힌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2%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러시아를 포함한 CIS,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UHP 매출액은 86.5% 증가했다.
또한 BMW 뉴1, 3시리즈, 링컨 MKZ, 외 아우디,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 초고성능타이어 공급 비중이 높은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업체 공급도 27.6% 증가했다. 특히 중국 내 아우디 공급량은 156%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한국경영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4조 2207억원의 매출과 544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2013년 글로벌 매출 목표를 7조 3686억 원으로 설정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품질 향상에 집중한 결과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끊임없는 기술 투자와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2014년 글로벌 5대 타이어 기업 진입을 가시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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