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1월 한달간 5.04% 상승..1997년 이후 최고
애플은 14.4% 하락..S&P500 종목 중 최대 낙폭
월가 1월효과 기대 "1월 상승시 연간 상승확률 80%"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 1월 한달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날아가는 동안 S&P500 내에서 비중이 가장 큰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죽을 쑨 것으로 확인됐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31일 0.26% 하락하며 5거래일 만에 1500선 아래로 밀리면서 1월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1월 한달 간 5.04% 올랐다.
마켓워치는 이같은 상승률이 1월 기준으로 1997년 이후 최고라고 보도했다. 1997년 1월 S&P500 상승률은 6.13%였다. 반면 애플 주가는 1월 한달간 14.41% 하락했고 이는 S&P500 종목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다우 지수도 1월 한달간 5.77% 급등해 8.01% 올랐던 1989년 1월 이후 가장 따뜻한 1월을 보냈다.
1월 한달간 S&P500 지수 편입 종목 중 90%에 가까운 종목이 올랐다. 넷플릭스가 80%나 상승하며 최대 상승을 기록했고 델과 베스트바이의 주가도 30% 이상 올랐다.
1월 한달간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50% 가까이 하락한 제약업체 애보트고 그 다음이 애플이다.
하지만 S&P의 하워드 실버블라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보트의 경우 기업분할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분할에 따른 주가 하락분을 배제할 경우 실제로 애보트 주가는 1월에 8% 이상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애플이 지난달 S&P500 종목 중 최악이었다는 것이다.
S&P500 지수가 급등하면서 월가에서는 1월에 주가가 오르면 연간으로도 상승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버블라트의 분석에 따르면 1월의 증시 방향과 그해 연간 증시 방향이 일치했던 경우는 지난 84년 중 61번 있었다. 확률이 무려 72.6%에 이르는 셈이다.
특히 이같은 확률은 1월에 주가가 하락했을 때보다 상승했을 때 일치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29년 이후 1월에 주가가 오른 경우는 54차례 있었는데 이 중 43번의 경우에서 그 해 연간으로 주가가 올랐다. 확률이 무려 79.6%에 이르는 것이다.
S&P500이 1월에 6.13% 올랐던 1997년 S&P500은 연간 수익률은 무려 22.64%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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