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산업은행·티스톤·산은자산운용 등과 투자유치협약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화성동탄물류단지' 조성사업이 215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본격화하게 됐다.
한라건설은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32층에서 종합물류회사 케이에코로지스, 재무적 투자자 KDB산업은행·티스톤·산은자산운용, 공동시공사 대림산업과 투자유치협약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존 자본금 233억원을 포함, 총 2383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한 한라건설은 3년여간 기획제안형 사업으로 추진한 '화성동탄물류단지' 건축공사 시설자금 조달을 위한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화성동탄물류단지' 조성사업은 한라건설이 지분투자와 함께 시공·운영에 참여하는 사업이다. 화성동탄물류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 47만3913㎡에 총 사업비 9000억원을 들여 총 연면적 87만2270㎡로 짓는 동양 최대규모다. 특히 국내에 소규모로 분산돼 있는 시설들을 집적화하는 신개념의 종합물류단지로 논스톱 전용 IC, 물류센터의 모듈·표준화 등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
직접 연결되는 국지도 23호선 신리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및 제2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과 연결이 편리해 수도권과 지방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경부축 중심선상에 있어 입지 면에서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지형을 활용해 자연지반 직선 램프를 통해 물류시설 각층에 11t 트럭과 40ft 컨테이너 물류차량까지 직접 진·출입 가능하도록 설계해 입출고시간과 보관효율, 공사비, 물류서비스 등의 측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가공·제조시설, 보세창고(세관유치), 문서·수장고 등도 함께 조성된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상주할 수 있는 기숙사와 단지 내 물류학교 신설, 지게차 임대 프로그램 등을 도입한다. 직원식당, 우체국, 금융기관, 전문식당가, 사무실, 공원 등 입주사 편의시설까지 갖출 계획이다.
최대 14㎿에 달하는 지붕형 태양광발전 플랜트, 에너지절감시스템, 지열냉난방 등 신성장동력 녹색기술을 도입해 이를 물류와 융합한 '한국형 녹색종합물류 시스템 플랜트 사업'으로 발전시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는 '친환경 그린 물류단지'로 들어선다고 한라건설은 설명했다.
현재 공동시공사인 대림산업과 본격 공사 준비에 돌입했다. 첫 입주는 2014년 12월 예정이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화성동탄물류단지, 현대백화점 대구점, 판교복합몰, 하남 하이웨이 파크 등 다양한 기획제안형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으로 어려운 건설시장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방식이 정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획제안형 사업을 확대해 수주다각화와 포트폴리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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