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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5명꼴, “주택시장 더 악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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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40명 대상 설문조사.. “전셋값 상승” 66.1%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소비자 10명 중 절반은 올 상반기 부동산 경기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실물경기 회복지연’과 ‘집값 하락으로 인한 불안심리’를 꼽았다. 전셋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의견도 70%에 육박했다. 이유는 ‘아파트 투자가치 감소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수도권에 거주 중인 일반회원 5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46.9%가 “상반기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다” 또는 “현 상태보다 급격히 나빠질 것”으로 응답했다.


이어 “변동 없이 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다”는 응답은 33.3%, “높은 성장세는 아니지만 회복할 것이다” 또는 “높은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다”는 의견이 19.8%로 나타났다.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실물경기 회복지연’과 ‘지속적인 매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부동산 불안심리’가 지목됐다.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부동산 시장 저점 통과로 시장회복 기대’를 이유로 들었다.

경기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우세한 가운데 전셋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응답도 여전히 많았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전셋값 전망에 대해 ▲5%미만 상승(40.2%) ▲5%이상 상승(25.9%) ▲현재 수준(24.3%) ▲5%미만 하락(8.0%) ▲5%이상 하락(1.7%)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을 훌쩍 넘는 66.1%가 전셋값 상승을 점친 가운데 이중 58.4%는 ‘아파트의 투자가치 감소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를 원인으로 판단했다.


2013년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꼽혔다. 응답자의 36.7%로 ▲하우스푸어 등 가계부채 문제(22%)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유로존 위기 등 대외 경기여건(14.8%) ▲금리인하 및 민간소비 등 거시경제지표 변화(13%)가 뒤를 이었다. 새 정부가 정권초기 부동산 정책의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가계부채 연착륙 방안이나 추가적인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등을 내놓는다면 예상보다 빨리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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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품별 투자 선호도에서는 여전히 아파트가 1위를 지켰다. 응답자 중 26.7%가 아파트를 꼽았고 이어 ▲오피스텔(14.4%) ▲토지(14.4%) ▲경매(12.3%) ▲원룸·도시형생활주택(8.9%) ▲재개발(6.2%)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수익률 하락과 공급과잉 우려를 낳고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응답 비율은 지난해 조사 대비 4.4%p 줄어든 반면 ‘토지’나 ‘경매’에 대한 투자 선호도는 다소 높아졌다.


주택 매수세가 줄고 가계의 대출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경매 물건이 크게 늘어난 데다 저가매수를 노린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경매시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이유에서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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