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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北, 핵실험 즉각 중단해야…도발시 대가치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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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치권은 30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엄중히 경고하고 정부 당국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미국, 중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도 모두 북한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김정은과 북한당국을 향해 "1991년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라"면서 "벼랑 끝 전술로 이득을 챙기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일체의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박근혜 당선인을 향해서는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지금이 막힌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될 수 있어 동북아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행동에 즉각 나서야 한다"면서 "정전60주년 올해 이명박 정부가 망친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계선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를 무시하고 또 다시 한반도를 긴장상태로 몰아넣는 위험한 도박을 감행할 경우 북한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 강행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국제적 고립뿐임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전면 폐기하고 개혁과 개방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하나씩 둘씩 쌓아가는 것뿐이라는 점을 김정은 체제는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미국과 중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등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 당국에 무모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단호한 경고의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해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실험 관련 움직임을 철저하게 관찰하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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