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국가는 독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N머니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이사업체 유나이티드 밴 라인즈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미국인 573명이 독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이는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이주 목적지인 영국 보다 많은 29%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으로 들어온 이주자도 독일인들이 두 번째로 많았다.
대다수의 미국의 국제이주는 직업 때문에 이뤄졌다고 유나이티드 밴 라이즈는 설명했다. 직장내 인력 배치 때문에 해외로 이주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또 급격한 경제 회복도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국제이민은 2009년과 2010년 감소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국인의 남태평양 지역으로 이주한 경우가 지난 2년간 10% 넘게 증가한 것이다. 미 기업들이 자국 경제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외국 성장에 집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호주는 최근 에너지 상품과 광산 개발이 붐을 이루면서 미국인 이주지 3위에 올랐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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