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스무센 ECB집행이사 "유럽 1년 전에 비해 나아졌다"

시계아이콘01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슈피겔 온라인 인터뷰서...인플레이션 압력 없겠지만 금리 오를 것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외르크 아스무센 유럽중앙은행(ECB) 독일측 집행이사는 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 발표이후 1년 동안 유럽 경제는 상당히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아스무센 이사는 많은 돈이 금융시장에 투입됐지만 인플레이션은 2%하래로 떨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경제는 1년 전에 비해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10년 물 국채에 1.5%의 이자를 주는 현 상황은 비정상이며 앞으로 상황이 개선되면 독일처럼 금리가 낮은 국가는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스무센 집행이사는 28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가진 온라인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전 독일 재무장관인 아스무센은 2012년부터 ECB 집행이사를 맡고 있다.


‘유럽이 위기를 극복했느냐’ 아니면 ‘ECB 돈으로 덧칠을 했느냐’는 질문에 아스무센 이사는 “1년 전에 비해서는 더 좋은 처지에 있다.그러나 올해 가장 큰 위험은 모두가 뒤에 앉아서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필요시 위기를 당한 국가의 국채를 무제한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근본적인 호전이 있었다”면서 이탈리아가 재정흑자를 내고 있고 그리스는 적자를 지난 3년간 9%포인트나 낮췄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이라고만 했지 쓰지는 않았는데 올해 쓸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우리는 채권을 사들이지 않고 있지만 옵션은 항상 가능하다”면서도 “일정한 조건이 필요하다. 가령 어떤 나라든 엄격한 조정계획을 제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채권매입이 중앙은행 직무냐’는 질문에 아스무센 이사는 “통화정책 권한 범위안에서 움직이지 특정 국가에 자금을 대지는 않는다. 이 프로그램은 통화 유통 중단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며 ECB가 부과하는 핵심 이자율도 회원국에 미치는 것이 아니며 차이도 크게 나지않는다”고 해명했다.


슈피겔이 ‘상황이 실제로 여전히 나쁜가’라고 묻자 아스무센은 “완만히 호전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과거 금융시장은 완전히 붕괴돼 특정국 국채는 국내은행들만 매입했지만 이게 바뀌었다.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무슨 ‘진전’이냐는 질문에 아스무센 이사는 “올해 첫 3주동안 이탈리아 은행들은 무담보 은행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다시 말하면 이들은 다시 투자자들,심지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있는데 이는 1년전에는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CB가 시장에 투입한 다량의 돈이 실물경제에 도달할 텐데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슴무센 이사는 “아니다”고 단언했다.그는 “유로존내 인플레이션은 올해 2% 하래로 떨어질 것을 모든 예상이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는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중앙은행이 돈을 창출하고 경제내부에서 돌고 있는 돈이 느리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정이 이런 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될수록 더 많은 돈이 실물경제에 도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는 암시만 보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CB가 금리를 아주 낮게 유지하고 은행이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이자를 지급함으로써 예금자들이 매년 손실을 보고 있는데 중앙은행 은행가로서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스무센 집행이사는 “저축생활자의 염려를 알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정책은 상황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면서 “시장의 주요 금리 특히 독일의 경우 매우 낮은 것은 주요 금리의 산물이 아니라 독일이 피난처로 간주돼 자본과 저축이 독일로 오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을 성장의 궤도에 올리는 일에 성공하면 할수록 상황은 완화될 것이며 그것은 보통의 예금자들의 이자율로 반영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슈피겔이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뜻이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10년 물 국채에 1.5% 미만의 금리를 지급하는 것은 비정상이며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기 5년이 지났는데도 부실은행 처리를 위한 실행계획이 없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는 아스무센 이사는 “이는 국제적으로 풀어야할 아무 복잡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부실은행 정리방안과 관련해 그는 “내년에 유럽은행감독기구를 출범시키면 주요 다국적 은행을 질서정연하게 청산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은행들의 출자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는 기금구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감독청만으로는 은행동맹을 출범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