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들이 지난 2011년 유럽 재정ㆍ금융위기가 고조됐을 당시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받은 긴급 대출 가운데일부를 조기 상환한다.
ECB는 역내 은행 278곳이 2년전 지원받은 3년 만기의 저리 대출 중 1372억유로를 오는 30일 상환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시 ECB는 이른바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통해 은행들에 2011년 12월과 2012년 2월 두번에 걸쳐 총 1조190억유로를 대출해 은행들의 위기를 막았다.
은행들의 이런 조기 상환 결정은 유로존의 재정상황이 개선됐음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ECB는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의 은행들이 조기 상환을 하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독일과 네덜란드 등 재정 상태가 건전한 국가들의 은행이 대출을 상환했을 것이라는 관측만 나오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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