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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低로 발끊는 와타나베 부인..항공·호텔株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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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면서 항공주와 면세점 관련 주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또 일본 매출 비중이 높은 엔터테인먼트주 역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입국자 수는 꾸준히 줄었다. 지난 12월 일본인 입국자는 22만7227명으로 전년 동월 29만9069명에 비해 31.62% 감소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4개월 연속 일본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는 항공주 주가 하락에 직격탄이 됐다.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지난 9일 이후 28일 종가 기준 대한항공은 4.65%, 아시아나항공은 4.28% 감소했다.


코스피지수 하락폭은 2.69%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항공주들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독도영유권 문제와 엔저현상이 맞물리면서 지난해부터 일본인 입국자가 크게 줄었다"면서 "일본 항공 노선은 거리당 단가가 가장 높아 타격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을 찾는 힌국인 여행자는 엔저에도 불구하고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크게 늘지 않아 항공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면세점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호텔신라 역시 부정적인 주가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같은 기간 주가가 1.13%포인트 내리는데 그쳤지만 증권사들은 앞다퉈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인 입국자 감소에 따라 면세점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이에 호텔신라의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감소한 2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목표주가를 6만7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일본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엔터주도 같은 기간 동안 낙폭이 커졌다. 에스엠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이후 28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15.72%, 16.4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 주가지수가 1.54% 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내림세다.


작년 3분기 에스엠 총매출에서 일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3분기 현재 일본 매출 비중이 전체의 30% 수준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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