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이 부채한도 적용을 임시 중단키로 한 것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를 낮춰준다며 긍정적 평을 내렸다.
지난 23일 미 하원은 5월19일까지는 한도를 정하지 않고 미 정부의 부채상한을 증액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음달 중순께 소진될 것으로 보이는 현재 부채한도 수준을 넘어도 정부 재정 삭감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퀘스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피치는 의회의 이같은 조치가 미국의 최고 신용등급 AAA에 대한 단기 위험을 제거했다고 평했다.
피치는 아울러 지속적인 경기 회복과 함께 신뢰할만한 중기 재정 감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피치의 평가는 이전과 정반대로 달라진 것이다. 앞서 피치는 부채한도를 적절한 시기에 증액하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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