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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양재천 낀 '배산임수'의 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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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지 뜯어보기 ⑨서초보금자리 'LH스타힐스'
삼성전자 연구단지 입주 호재

우면산·양재천 낀 '배산임수'의 명당 ▲지난달 20일부터 입주가 시작돼 한달째를 맞는 서초보금자리 A2블록 'LH스타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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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지난달 2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 강남구 서초보금자리지구 'LH스타힐스'. 지난해 하반기 입주가 시작된 강남보금자리지구보다 6개월여 늦었으나 초반 입주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안희종 관리소장은 "세곡동의 강남보금자리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지만 입주전부터 주민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우면동에 대규모 삼성전자 연구소가 들어온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입주민들의 기대감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LH스타힐스는 서초보금자리지구 A2블록. 5만3430㎡의 부지에 전용면적 59㎡ 332가구, 74㎡ 228가구, 84㎡ 522가구 등 총 1082가구의 주택이 건설됐다.


서초보금자리는 단지의 컨셉을 '아름다운 산, 싱그러운 바람, 맑은 물'이 어우러진 생태순환단지 '에코그린파크시티(Eco-Green Park City)'로 표방했다. 우면산에서 지구내 생태공원을 거쳐 양재천으로 연계된 그린네트워크와 양재천과 우면천 주변에 생태적 수변공간을 블루네트워크로 조성해 친환경 시범지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상헌 LH 강남사업본부장은 "주변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주변을 최대한 활용한 단지로 설계했다"며 "보금자리 시범지구에 건설되는 만큼 내 집에 대한 기대가 손상되지 않도록 지원 업무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입주자의 특징은 특별공급으로 당첨된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전체 1082가구 중 59%인 638가구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다자녀가구 등의 특별공급 조건을 통해 내집마련의 꿈을 이룬 무주택자들이다. 나머지 41%인 444가구도 12~27년 동안 청약저축을 납입해 온 무주택 서민들이었다.


수십년간 무주택자로 살아온 이들이어서인지 입주하는 이들의 소회는 남다르다. 입주 개시일 바로 다음날 이삿짐을 풀었다는 송광수(39)씨는 "다자녀 특별공급을 받으면서도 청약저축 2000만원 이상 납입금액으로 당첨됐다"며 "장기간 집없이 살다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도 기쁘지만 2년마다 전세로 이사다닐 필요가 없어서 좋다"고 전했다.


90세 노모를 모시고 있다는 박모(65)씨도 "노모 덕분에 당첨됐는데 취득세 감면 혜택과 관계없어도 빨리 내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입주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변 중개업소에서는 연구인력 1만여명 규모의 삼성전자 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는 소식에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이 영향에 서초보금자리 인근 서초네이처힐 아파트 값이 오르고, 전세거래도 활기를 띠고 있다. 2011년말 입주한 서초네이처힐 4단지 전용 84㎡는 작년 8월 2000만~3000만원이 올라 현재 호가가 6억4000만~6억6억7000만원 선이다.


다만 대중교통이 불편한 것은 단점이다.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지고 버스노선도 많지 않다. 경기도 군포시 금정에서 서울 강남까지 GTX(우면역)가 개통된다는 계획은 있지만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GTX 이용이 본격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서초보금자리 입주주택은 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매매가 가능하다. 계약일부터 8년간은 전매를 할 수 없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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