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인슈어런스 4라운드서 6개 홀에서 3언더파, 스니데커 2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우승 진군을 재개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등판인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4타 차 선두로 올라선 뒤 곧바로 4라운드에 돌입해 6번홀(파5)까지 다시 3타를 더 줄이며 6타 차 선두(17언더파)를 질주하고 있다.
짙은 안개로 전날 경기가 취소돼 3, 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렀지만 일몰로 경기는 다시 29일로 순연됐다. 우즈는 이날 3, 4번홀의 연속버디에 이어 6번홀(파5)에서도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경기 중단이 오히려 아쉽게 됐다. 물론 이 대회에서만 통산 6승을 수확한 '약속의 땅'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선두권은 '디펜딩챔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 닉 와트니(미국)가 공동 2위(11언더파)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니데커는 13개 홀에서 4언더파를, 와트니는 8개 홀에서 3언더파를 작성했다. 와트니가 아직 10개 홀이나 남았다는 점이 막판 변수다. 와트니는 특히 2009년 우즈의 대회 5연패라는 대기록을 저지하며 정상에 올랐던 짜릿한 경험도 있다.
한국군단은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가 공동 16위(6언더파)에서 선전하고 있고, '아이돌스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이 공동 34위(2언더파)에서 뒤따르고 있다. 박진(34)은 공동 51위(이븐파), 이동환(26)과 배상문(27ㆍ캘러웨이)은 공동 83위(5오버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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