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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앞둔 SKT, LTE 무제한 차별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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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데이터 속도 제어 수준 탄력적 운영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영업정지를 앞둔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 무제한 요금제와 관련해 승부수를 던졌다. 앞서 관련 요금제를 발표한 LG유플러스, KT와 달리 LTE 109 요금제에서 추가로 주어지는 하루 데이터 사용량을 초과해도 일괄적으로 속도를 제어하지 않기로 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제히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은 이동통신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데이터 속도 제어 수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SK텔레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3사의 LTE 데이터 요금제는 전체적으로 대동소이하다는 평가다. 9만5000원 이상 10만원대의 요금제에서는 기준 데이터를 다 사용하면 매일 3GB가 추가로 제공되는 점도 같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는 3G 초과 시 통신 속도를 2Mbps로 제어하는 반면 SK텔레콤은 망부하 상황에 따라 제어 여부와 수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망에 무리가 없다면 속도를 제어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제어를 하더라도 경쟁사의 기준인 2Mbps보다는 높은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Mbps가 인터넷이나 동영상 등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지만 최대 75Mbps인 LTE 속도와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오는 31일부터 영업정지가 시작되는 SK텔레콤이 LTE 무제한 요금제와 관련해 고객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안전장치를 위해 관련 정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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