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8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012년 4·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대비 1000억원 정도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목표주가는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2012년 4분기 실적(IFRS 연결기준)은 매출액 3조6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영업이익 973억원으로 1.1% 줄어들고 세전이익 214억원으로 -75.9%, 당기순이익 17억원으로 42.5% 감소해 컨센선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7%로 추정했다.
기본적으로 2008년 이전에 수주한 고가선박의 건조비중이 매분기 하락하면서 건조선가 하락에 따른 마진압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에는 회계기분 변경으로 인해 외환 헤지관련 손익이 기존 기타 영업손익에서 영업외손익으로 변경된 것과 자회사 및 매출채권에 대한 충당금설정 등이 추가적으로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2012년 연간실적(IFRS 연결기준)은 매출액 13조8075억원, 영업이익 5633억원(영업이익률 4.1%)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부문 신규수주 목표(본사기준)를 130억 달러로 제시했다. 부문별로 나눠보면 상선 30%(약 39억 달러), 해양플랜트 70%(약 91억 달러) 수준이다.
해양생산설비의 경우 최근 회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저 입찰인(Lowest Bidder)로 선정된 것으로 보도된 아랍에미리트 우퍼 자쿰(UAE Upper Zakum. 전체규모 37억9000만 달러), 이스라엘 타마르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Tamar LNG-FPSO, 약 25억 달러) 등은 사실상 수주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는 “올해 수주목표 달성 여부는 지난해 계약한 드릴십들의 옵션(6척 이월)이 얼마나 행사되는지와 건조물량확보를 위해 LNG선과 컨테이너선 등 상선부문에서 저가수주라도 감행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매출액 목표(별도기준)는 지난해 대비 약 10% 증가한 14조원 수준으로 가이던스를 주고 있어 연결실적은 15조원 초반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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