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2기 중공업사관생도인 고졸 사무기술직 공채를 마무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중공업사관학교 홈페이지(dhia.dsme.co.kr)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사무기술직 공채 합격자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공과대학과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과정 두 분야에서 진행된 이번 채용은 서류전형에만 약 2500명이 지원해 25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면접전형 결과 양 과정에 총 100여명의 우수한 인재들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 현황을 분석해 보면 자율형사립고를 비롯해 일반계고·특수목적고·해외고·전문계고까지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골고루 합격했다.
전국 총 72개 고등학교에서 합격자가 나왔다. 여성 합격자도 20%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 합격자가 전체 29%로 부산·경남 지역 합격자(21%)보다 다소 많았다.
특히 8명의 외고 출신 합격자를 비롯해 자율형사립고인 하나고에서도 합격자가 나오는 등 우수 고졸 인재들이 배출됐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합격자를 대상으로 내달 중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 후 3월초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공업사관학교는 대우조선해양이 고졸 직원들을 중공업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자체 전문 교육기관이다. 전용 강의장과 전산교육장·체육관·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인문·사회과학·예체능 같은 기본 소양과목부터 설계·생산관리·경영지원 등 전문 실무과정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선발된 1기 사관생도들이 1년간 집체교육 기간 동안 우수한 학업 성적과 열정을 보여줘 2기 생도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새롭게 합류할 2기 사관생도들을 세계 최고의 해양·조선 전문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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