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6개월 만에 기준치를 웃돌았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월 소비자동향지수'에 새해 첫 달의 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102를 기록했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CSI는 지난해 7월 100에서 8월 99로 내려온 뒤 9월 99, 10월 98, 11월 99, 12월 99로 5개월째 기준점을 밑돌았다.
가계의 소비심리로 호전됐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CSI도 3포인트 오른 96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1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107로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7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향후경기전망CSI는 90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91, 92로 전월대비 5포인트씩 올랐다.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보는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가계부채전망CSI는 100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5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저축전망CSI도 91로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주택가격전망CSI 및 임금수준전망CSI는 각각 94, 115를 나타냈다.
소비자가 앞으로 1년 뒤 물가수준을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3.4%)보다는 낮아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된 품목에 대해서는 공공요금(66.0%), 농축수산물(38.2%), 공업제품(35.3%) 순으로 응답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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