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중시해 격년으로 진행, 20여명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 인사 가점 부여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기술을 중시하는 사내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시작한 명예박사 제도가 지난 1994년부터 올해까지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삼성전자 명예박사 수여식'을 가졌다.
명예박사 제도는 지난 1994년 제정됐다. 종합기술원 주관하에 격년으로 치뤄지는 이 행사는 연구개발진들이 업무를 진행하면서 쓴 논문을 심사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올해 배출된 명예박사는 총 20여명으로 각자 분야의 성과를 정리해 그 공로를 인정 받아 학위를 받았다.
20여명에게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상이 주어졌다. 권오현 부회장을 대신해 정칠희 종합기술원 부원장이 상을 수여했다. 수상자에게는 인사 가점이 주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명예박사 학위 수여자들의 가족들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꽃다발을 들고 먼 시골에서 아들, 딸들의 모습을 보러온 어르신들을 비롯해 아빠, 엄마의 학위 수여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아이들과 가족들이 행사에 함께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을 중시하는 사내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시작된 명예박사 제도가 10여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도교수 대신 선배들이 멘토를 맡고 바쁜 근무 환경 속에서도 틈을 내 논문을 쓴 직원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가족들과 그 기쁨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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