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지원 만족도에 대해서는 '보통이다'와 '조금 후회한다' 답변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수험생들이 대학을 결정할 때 대학의 간판보다는 자신이 전공할 '학과'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교육업체 진학사가 17일~22일까지 6일간 올해 졸업을 앞둔 고3 회원 7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시 지원 시 대학과 학과 중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고려했느냐는 질문에 '학과'라고 답한 학생이 44%를 차지했다.
학과 보다 대학서열을 우선한다고 답한 학생은 28%(200명)였다. 이 밖에 대학 서열과 학과를 동일하게 고려했다는 응답은 19%, 그 외 등록금이나 교통 등 기타 요인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학생도 9%였다.
정시 지원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와 '조금 후회한다'는 대답이 각각 27%로 가장 많았다. '매우 후회한다'는 15%(105명), '조금 만족한다'는 20%, '매우 만족한다'는 11%로 정시 지원에 대해 불만족한 학생들이 더 많았다.
특히 '학과'보다 '대학 서열'을 우선시한 응답자에게서 '조금 후회한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는 '본인'의 결정이 5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모님 27%, 학교 선생님 10%, 기타 등의 순을 보였다.
또 응답자의 30%는 정시 지원에서 '적정+상향' 지원을 했다고 응답해 올해 정시 지원의 패턴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상향·적정·하향 각 하나씩 지원했다는 학생이 24% ▲적정+하향으로 지원이 20% ▲모두 상향지원 13% 등으로 지난해 하향지원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다른 패턴을 보였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해마다 학과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등학교 때 충분한 자기 적성 탐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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