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방송인 이승연이 수면유도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승연의 소속사 제이아이스토리 엔터테인먼트는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일방적으로 잘못된 루머와 악성 추측성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어 사실을 바로잡아야겠기에 본건 보도자료를 작성하게 됐다"며 "무조건적인 변명이 아니라 100% 진실을 소속사 측에서 파악하고 확인해야 했기에 공식입장 발표가 늦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승연은 2003년 촬영 중 척추 골절이라는 부상을 당했고, 이후 지병으로 남아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치료의 일환으로 의사의 처방하에 프로포폴이라는 약품이 사용됐으며, 이러한 사실 또한 최근에 알게 됐다는 것.
소속사는 "단 한 번도 척추 지병과 관련된 치료 목적 이외에 불법적인 프로포폴 투약은 없었다고 다시 한 번 확인 드릴 수 있습니다"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피부 케어 시술 과정에서 사용된 프로포폴 역시 최근에 사용 여부를 알게 됐으며 통상적 의료 해위 외에 불법적인 행위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소속사는 "치료에 관련된 자료 및 진단서는 언제든 공개할 수 있고, 검찰 조사과정에서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제이아이스토리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방송인 이승연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 보도에 대한 소속사 입장
안녕하십니까.
방송인 이승연의 소속사 대표 제이아이스토리의 이정일입니다.
우선 금번 보도로 인하여 이승연과 관련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너무 죄송스럽고 무거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잘못된 루머와 악성 추측성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어 사실을 바로잡아야겠기에 본건 보도자료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변명이 아니라 100% 진실을 소속사측에서 파악하고 확인해야 했기에 공식 입장 발표가 늦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승연 씨는 지난 2003년 촬영 중 당시 진단으로 치료를 요하는 척추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강북 소재 한 병원에서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척추골절은 지속적으로 이승연 씨의 지병으로 남았고, 최근까지도 처음 인연을 맺었던 의사의 치료를 받아오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치료의 일환으로 의사의 처방 하에 프로포폴 이라는 약품이 사용된 것으로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강북 소재 병원의 전공의였던 의사는 현재 압구정동에 개원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승연 씨의 척추골절은 일상생활에는 무리 없지만, 겨울 한파가 몰려왔을 때나 스케줄이 강행군되었을 때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하는 고질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위 척추 지병과 관련된 치료 목적 이외에 불법적인 프로포폴 투약은 없었다고 다시 한 번 확인 드릴 수 있습니다.
곁에서 본 이승연 씨는 자신의 분야에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프로입니다. 그녀가 현재 맡고 있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정기적으로 피부과에서 마사지를 비롯한 케어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대중에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여배우의 당연한 의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부 케어 시술 과정에서 의사의 처방 하에 마취에 필요한 약품이 사용되었고, 최근에서야 그 약품이 프로포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의료 행위일 뿐 항간에 알려진 불법적인 행위는 결코 아닙니다.
이상이 지금 여러분에게 확실히 밝힐 수 있는 이승연씨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관한 전후 사정을 포함한 사실입니다. 이승연 씨는 법적으로 허용된 척추골절과 피부과에서의 피부 케어 시술 이외의 불법적인 프로포폴 투약을 받은 적이 결코 없고, 이에 대하여서는 향후 진행될 검찰의 확인 과정에서 성실히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옆에서 본 이승연 씨는 소속 연예인이기에 앞서 저에게는 너무나 친한 동료이자 인생 선배이기도 합니다. 이승연 씨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신뢰와 믿음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모두 사실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치료에 관련된 자료 및 진단서는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고, 또한 검찰 조사과정에서도 제출할 예정입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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