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닉 와트니(미국)와 해묵은 설욕전을 펼치게 됐는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조직위원회는 대회 1, 2라운드에서 우즈와 와트니, '신세대 아이콘' 리키 파울러(미국)를 한 조로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
25일 새벽(한국시간) 3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 1번홀(파4)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2라운드는 26일 새벽 2시20분 북코스(파72ㆍ6874야드) 10번홀(파4)이다.
와트니가 바로 2009년 이 대회의 전신인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우즈의 '대회 5연패'라는 대기록을 저지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장본인이다. 우즈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와트니의 벽에 막혔다. 전문가들은 우즈가 토리파인스에서 통산 7승을 일궈내면서 코스와 '찰떡궁합'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파머스로 이름이 바뀐 2011년과 2012년 우승자 버바 왓슨과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왓슨은 지난해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스니데커는 페덱스컵 우승으로 1144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리면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한국군단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과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는 게 이채다. 이 조에 바로 '필드의 사고뭉치' 존 댈리(미국)가 합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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